EXP의 두 번째 시즌에는 일상의 재료, '종이(Paper)'와 함께 한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종이를 만나고, 종이로부터 다양한 행위가 이루어진다. 종이로 엮어진 책을 읽으며 세상을 경험하고, 나의 하루를 노트에 적고,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을 포장지로 감싼다. 버려진 종이에 새 생명을 불어 넣기도 하며, 평면의 종이를 사용하여 입체적인 가구와 건축물을 만들기도 한다
윤현상재와 스페이스 비이는 종이의 동사적 특징-Making, Drawing, Reading, Writing, Packing, Eating, Pressing, Recycling, Binding, Printing-에 주목했다. 종이의 다양한 '용도'와 '쓰임'을 논하는 창작자들을 통해 익숙해서 특별하게 여기지 않았던 재료인 종이가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