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완벽하지 못한 것들은 설 자리를 잃어간다. 여러모로 부족한 탓에 이리저리 치이다 버려질 위기에 처한 물건들은, 이렇게 말한다.
"실례합니다, 조금 못나고 부족한 우리지만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EXP의 세 번째 시즌에서는 조금 못생기거나, 헤지고 구겨져 빛이 바랜 제품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새롭게 고쳐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 작품이 빚어지는 시간 속에서 가끔은 다소 부족한 제품들이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소외되고 버려질 위기에 처했음에도 그 매력만큼은 바래지 않은 멋진 물건들을 오레도록 아껴 사용해 줄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