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th Exhibition

Alice Green

Sep. 10 - Oct. 13, 2015


“Who in the world am I? Ah, that's the great puzzle”


인조잔디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탈피하고 싶어하는 (주)코오롱 글로텍 오용석 상무와의 대화 속에서 전시 아이디어가 제안되었고 ‘Material’에 대한 실험적 전시를 꾸준히 기획하고 있는 B-E 갤러리의 최주연 이사의 흔쾌한 동의로 ‘앨리스의 자연 (Alice Green)'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플레인 웤스의 권경민 소장, 크리티컬 매스의 신해철 소장, 바이앤바이 박병민소장, 이세영대표, 그리고 강바름씨까지... 말하는 토끼를 따라가다가 무수히 많은 문들로 가득한 방안으로 굴러떨어진 앨리스처럼 우리는 어느 문을 열어야 할지 모르는 채 그렇게 인조잔디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인조잔디는 천연잔디에 비해 계절이나 기후에 영향을 받지도 않고 유지, 관리가 편하기에 주로 운동시설 등의 바닥재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으로 천연 잔디조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재 기술의 발달로 한 층 자연스러워진 모습의 인조 잔디는 긍정적 대안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한편, 다양한 색과 질감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서 잔디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확장이 시도되고 있다. 이렇듯 인조잔디의 실용적이고 경제적 가치 그 이상에 도전하고 공간 재료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픈 기업과 디자이너들이 인조잔디의 정체성과 물성을 놓고 잔디 ‘...스럽게’와 ‘...초월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낯익은 모습들이 몹시도 낯설게 느껴지는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인조 잔디의 낯설게 하기를 통해 자연과 인공, 재료와 공간, 원본과 복제... 그 경계 자체가 의미 없어지는 그 첫 번째 전시가 앨리스의 자연(Alice's Green)이다.

Creators

Kyungmin Kwon l Haechul Shin l Byungmin Park
Bareum Kang l Saeyoung Lee l Eunju Shim
Jooye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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