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th Exhibition
Oct 18 - Nov 9
우리는 예술의 창작 행위를 어디까지 정의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예술의 정의
그리고 경계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들 속,
모든 것이 넘쳐나는 아름다움의 풍요 속,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의 세계를 꿈꾸는 거 같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아름다움의 추구를 위해 작가는 매일 반복되는 일들에서 벗어나 ‘딴짓’을 시도하며 정형화된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 가고 있습니다. 사라즈문은 계획적이고 꼼꼼한 작업이 필요한 니팅의 세계에 즉흥의 에너지로 창작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갑니다. 이 세상의 실과 저 세상의 실을 배합한 작가만의 크로쉐 기법은 즉흥적인 즐거움을 담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느 날 밤에 들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서 영감을 받아 오래된 풍경을 되살려 표현하기도 하고, 불현듯 서로 다른 색상의 실을 배합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그 감각에 집중해보기도 하며 즉흥적인 에너지에 마음껏 빠져보기로 했답니다. 그 자유로운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모자와 화병 커버, 액자와 같은 작업을 만나보세요. 장르의 경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던지는 사라즈문의 실험적 시도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Creators
안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