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st Exhibition

A room of her own_embracing beauty

Aug 28 - Sep 11, 2019


2014년의 전시 ‘Weaving Dreams’에서 꿈이라는 것을 부유하는 환영으로 표현하였고, 2015년의 전시 ‘Hidden in slumber’에서는 꿈에 관한 단편들과 일상에서 발견한 이미지 목록들을 콜라지하여 시각화하였다.


2016년 ‘A room of her own’ 일본에서의 개인전은 2015년의 한 드로잉 단편에서 출발하여 ‘beauty’와 ‘brevity of life’라는 관점에서 극대화된 여성성을 구체적으로 전시하였고, 이번 전시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
가장 은밀하고 폐쇄적이며 보이지 않는 그녀만의 ‘room’을 OPEN FORM으로 공유함으로 비밀의 공간을 새로운 시공간으로 드러낸다.

나와 타인이라는 서로 다른 주체가 서로의 욕망[-보여주고 싶은, 보고 싶은-]을 유효하게 작용하여, 거기서 파생되는 관계, 온도, 밀도, 욕망의 막을 체험하게 된다.

Cage crinoline은 여성의 미를 과장되게 부풀리는 장식적인 형태를 띠고 있고, 거기에 숨어있는 의미는 다양하다. 19세기 중반에 여성들은 그 장치를 입음으로써 남성들로부터 적절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자기보호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 공간은 순종적이고 종속적인 여성을 바라는 억압을 상징하기도 하고, 그 반대로 여성의 자유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극도로 ‘아름다운 구속’이라는 것에 이끌려 나는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오브젝트를 제작하였다.
그 공간에 숨어있는 은밀한 힘과 욕망은 인간의 당당함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중의적인 미적 오브젝트는 관객마다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Creator

Junglim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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